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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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택규 - 분열좋은 글 2013. 1. 16. 16:14
단사하늘과 땅은 나뉘어 있지만 도모하는 일은 같고, 남자와 여자는 나뉘어 있지만 서로 구하려는 뜻은 통한다. 만물도 나뉘어 있지만, 서로 도모하는 일은 비슷하다. 분열의 때와 쓰임이 위대하구나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군자는 태연하게 진정한 뜻의 조화를 도모하지, 조급하게 같은 무라ㅣ의 파당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 소인은 반대다.""군자는 자긍심을 지키면서도 다투지 않고, 여러 사람과 동화되어 어울리지만 파당을 만들지 않는다." 정이천"세속과 동화하지 못하는 사람은 삶의 이치를 혼란하게 하는 자이고, 독립된 다른 뜻을 지니지 못하는 사랔은 세속을 따라가 잘못에 물든 사람일뿐이다." 노자" 그 예민함을 꺽고, 분란의 소지를 풀며, 그 빛을 조화하고 찌든 때와 동화된다. 이것을 일컬어 현묘한 동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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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명이 - 암흑시대좋은 글 2013. 1. 16. 15:42
밝음이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명이괘의 모습이다. 군자는 이러한 암흑시대에 많은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총명함을 감춤으로써 오히려 지혜롭게 처신한다. 설원(說苑)에서 기자를 " 미세한 기미를 보고 앞날에 다가올 길흉을 알아채어 부귀와 권세를 버림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미리 피할 수 있었던 사람" 이라고 평가한다. 도덕경어려운 일은 쉬울 때 부터 도모하고, 큰 것은 작을 때부터 도모하라. 하늘아래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쉬운 데서부터 만들어지며, 하늘아래 아무리 큰 일이라도 반드시 작은 데서 부터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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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비 - 난세좋은 글 2013. 1. 16. 15:27
암흑시대에는 사람의 길이 드러나지 않는다. 군자가 지나치게 올곧은 태도를 드러내는 것은 이롭지 않다. 큰 것은 가고 작은 것은 온다. 이것은 소인들이 득세하고 군자의 도가 점차 세력을 잃게 되는 상황을 뜻한다. 하늘과 땅이 교류하지 않는 것이 비괘의 모습이다. 군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난세를 피하니, 녹봉을 받으면서 영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양만리"세상에서 참을 수 없는 궁핍함을 참을 수 있는 사람만이 피치 못할 난세를 피할 수 있다"궁핍함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재앙이 숨어있는 유혹을 거부할 줄도 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르면 발을 씻는다" 맹자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를 업신여긴 다음에야 다른 사람들이 그를 업신여기고, 한 집안은 스스로 망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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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건 - 난관에 부딪혔을 때좋은 글 2013. 1. 16. 14:50
산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 난관을 상징하는 건괘이다. 군자는 이러한 난관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돌이켜 반성하여 자신의 덕을 수양한다. 소동파 그래서 어려움이 없는 땅에 서서, 어려움이 있는 곳과 형세의 가부를 살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나아간다. 그리하면 균형잡힌 길을 갈 수 있다. 자신이 어려워지면 타인을 구제할 여유가 없게 되어 도가 궁색해진다. 정이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올바름을 굳게 지키지 못한다면, 못되고 악한 마음과 함부로 행동하려는 마음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설혹 구차하게 난관을 피했다고 해도 그 또한 옳은 행위가 아니다. 자신에게 합당한 뜻과 운명을 아는 사람은 결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양만리 어려운 상황일 때 동정(動靜)을 갖고 처신할 것을 제시한다.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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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택중부 - 믿음과 겸손좋은 글 2013. 1. 16. 14:15
바람의 손괘는 겸손을, 연못의 태괘는 기쁨을 상징하기도 한다.그래서 단사는 " 기뻐하면서도 겸손하니, 신뢰로 나라 사람들을 감동시킨다."라고 설명한다. 안으로는 자신의 진실과 믿음이 충만하여 기뻐하되 밖으로는 타인과 세상을 겸손하게 껴안아 자기도취나 오만으로 흐르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임하여 바람에 연못의 물이 흔들리듯 감동한다는 말이다. 중부는 돼지와 물고기도 감동하게 하니 길하다. 이러하니 큰 강을 건널지라도 이롭다. 자신의 굳은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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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오해들좋은 글 2013. 1. 15. 12:39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오해들 우울증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약 20% 이상이 걸리는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이다. 그런데도 일반 사람들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 일 것이다. 또한 자살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가 있어 미리 막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흔한 오해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먼저 우울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들을 나열해 보면 첫째, 우울증을 마음의 병으로 단정하는 것이다. 물론 힘든 일을 겪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도 우울증은 생긴다. 현대 의학에서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생긴 질환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된 항우울제가 매우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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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좋은 글 2013. 1. 15. 09:45
이타카 - 콘스탄티노스 카바피(1863~1933), 그리스 시인 네가 이타카로 가는 길을 나설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콘과 키클롭스 포세이돈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생각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큰 즐거움과 크나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