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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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밤>中에서 - 십자가의 성 요한좋은 글 2013. 1. 24. 15:09
中에서 - 십자가의 성 요한 관상(觀想)은 이를 하는 사람도 모르게 은밀한 것으로서 보통으로는 감성을 비우고 메마르게 하는 동시에, 사람으로 하여금 고요히 혼자 있으려 하고 그 길에 있기를 좋아하게 만든다, 따라서 그 사람은 어느 개별적인 것을 생각할 수도 없고 생각할 마음조차 없게 된다. 그때 안팎의 어떠한 일에도 마음을 쓰지 않고 애써 무엇을 하려는 마음이 없이 그저 고요히 있을 줄만 안다면, 바로 그 고요와 무위(無爲) 속에서 내심의 진미(珍味)를 은근히 맛볼 것이다. 출처 : 십자가의 성요한 지음 출판사 :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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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인생좋은 글 2013. 1. 23. 11:03
21페이지전사의 방식이란삶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그 모든 것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슬픔에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라. 우리는 이 세상의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기쁨 안에서 사는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 23페이지현재의 형상에만 매달리면,우리는 다음의 형상을 지니지 못하게 된다.계란을 깨뜨리지 않고서오믈렛을 만들 수 있겠는가. 파괴가 있은 다음에 창조가 있다. 33페이지영적인 것을 사랑하게 되면,여러분은 세속적인 것도 얕보지 않을 것이다. 77페이지쇼펜하우어는 (……) 그러한 행동이 자신과 그 타인이 사실은 하나라는 진리를 본능적으로 인식한 데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타인과 별개라는 이차적인 자아의식 때문에 행동한 것이 아니라, 존재의 토대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라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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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좋은 글 2013. 1. 21. 17:48
인간은 더러운 강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바다가 되어야 한다.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려면. 초인은 바다이며, 그대들의 커다란 경멸은 그 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사이에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저 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줄 가운데 있는 것도 위험하며 뒤돌아보는 것도 벌벌 떨고 있는 것도 멈춰 서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橋)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데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들도 그 것을 연출해 주는 자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러한 연출자들을 군중은 위인이라 부른다. 세계는 새로운 가치의 창조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눈에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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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지진 - 나아감좋은 글 2013. 1. 16. 17:58
전국책 백락일고(伯樂一顧)에 관한 고사백락이 있음으로 해서 천리마가 있을 수 있다는 말 백락은 어느날 고갯길에서, 소금을 잔뜩 실은 수레를 힘들게 끌고 가는 늙은 천리마를 알아보고서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화지진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나아감을 상징 노자"타인을 아는 자를 지혜롭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기를 아는자야말로 밝은 지혜이다" 독행정(獨行正) 홀로 올곧게 정진한다. 자신을 알아주고 말고는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니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여유롭고 관대한 것이다. 양만리"나아가고 물러서는 문제에 대해서 산이 우뚝 솟듯 결연한 사람은 자신을 흉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초연하여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받지 않는다." 이렇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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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뢰이 - 배움의 수양좋은 글 2013. 1. 16. 17:43
턱의 모습을 상징 상전에서 말한다. 산 아래 천둥이 있는 것이 이괘의 모습이다. 군자는 이모습을 본받아서 말을 신중하게 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음식을 먹고 영양을 공급한다는 뜻에서 이괘는 '기른다(養)'는 의미와 통한다. 자신의 생명을 기르고, 능력과 덕을 기르고, 그런 뒤에는 다른 사람도 기를 수 있다. 가르침을 줄때도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보면서 가르쳐야지, 함부로 가르침을 주어서는 안된다."적당한 사람이 아니면 도를 전해주지 않는다(非人不傳)" 초구는 자신의 신령한 거북을 버리고 나를 보고 턱을 벌린 채 침을 흘리니, 흉하다. 맹자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작위(爵位)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하늘이 내린 작위이다. 사랑, 정의, 진실, 신뢰 같은 덕목을 갖추고 타고난 능력을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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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수곤 - 곤경좋은 글 2013. 1. 16. 16:37
곤경에 처했지만 형통하다. 올바르고 곧은 뜻을 지켜 나가야 하지만 편협해서는 안되니, 포용력있는 대인의 도량을 발휘해야 길하고 허물이 없다. 불평불만과 변명을 일삼는다면 신뢰가 떨어져 일을 그르친다. 정이천곤괘에서 요구하는 처신을 낙천안의(樂天安義)라는 말로 표현한다.운명을 받아들여 즐길 줄 알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불안과 갈등없이 실천한다는 뜻이다. 중용군자는 자신의 위치와 지위에 합당한 것만을 하지, 바깥의 도움을 바라는 마음이 없다. 어려움에 처했으면 그 어려운 상황에 합당한 것을 한다. 그래서 군자는 어떤 상황과 위치에 있든 마음의 균형 감각을 잃은 적이 없다. 오직 자신을 바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구차하게 도움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원망할 것이 없다. 위로는 하늘에 분노하지 않고 아래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