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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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선생의 사단분석(接仁 및 處世)- 격몽요결 中좋은 글 2013. 10. 14. 16:04
율곡선생의 사단분석(接仁 및 處世)- 격몽요결 中 1. 마을 사람이 선한 사람이면 반드시 정을 통하여 친하게 사귀고, 마을 사람이 선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나쁜 말로 그의 나쁜 행실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다만 범연하게 대하여 서로 왕래하지 않으며, 만일 전부터 서로 아는 사람이면 서로 만났을 적에 다만 날이 춥습니다. 덥습니다. 정도의 인사를 할 뿐이고 딴 말을 교환하지 않으면 자연히 차차 소원해지게 되어 원망과 노여움을 사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2.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게 되고(同聲相應), 같은 기운은 서로 찾게 된다(同氣相求). 내가 학문에 뜻을 두었다면 나는 반드시 학문을 하는 선비를 찾을 것이고, 학문하는 선비도 또한 반드시 나를 찾게 될 것이다. 학문을 한다는 명분으로 집안에 잡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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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날마다 참 좋은 날좋은 글 2013. 7. 29. 09:29
중국 송나라 시대에 임제종의 공안집의 하나인 벽암록의 제 6칙에운문선사의 날마다 좋은 날(雲門日日好日) 이라는 공안이 나옵니다.운문이 말씀하십니다.'15일 전의 일은 그대들에게 묻지 않겠다. 15일 이후에 대해 한마디 말해 보라.'대중이 대답이 없자 운문 스스로 대신 답하여 말씀하십니다.'날마다 날마다 참 좋은 날이다.' 擧. 雲門垂語云, 十五日以前不問汝, 十五日以後道將一句來. 自代云, 日日是好日.(거. 운문수어운, 십오일이전불문여, 십오일이후도장일구래. 자대운, 일일시호일.)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모두 오늘에 녹아 있으므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고 앞으로의 좋은 날은 세상과 삶에 대한 우리들 마음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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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좋은 글 2013. 7. 17. 17:03
"우리가 만약 영원을 시간이 무한히 지속된다는 뜻이 아니라 무시간성으로 받아들인다면, 영원한 삶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by 비트겐슈타인 여기서 영원하다는 것은 영구히 지속된다는 뜻이 아니라, 시간이 없는 현재로서 언제나 현존하고 있는 무엇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시간 속에서 영속적으로 존재하는 무엇이 아니라, 시간이 전혀 없는 순간이다. 그것은 무한한 순간이며 모든 시간을 손바닥 안에 쥐고 있는, 시간이 없는 '지금' 곧 순수한 '현재'이다. 이순간은 다른 곳에서 발견할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니다. 출처 : 켄 윌버의 통합비전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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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자' 연습좋은 글 2013. 7. 15. 12:41
'보는 자' 연습 켄윌버 2013/02/26 22:26 http://blog.naver.com/nhbmk/60184932898 전용뷰어 보기 나는 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몸이 아니다 '나는 내 자신의 몸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있지만, 보거나 느끼거나 할 수 있는 대상은 진정한 '보는 자'가 아니다 나의 몸은 지치거나 흥분하기도 하고, 병들거나 건강해지기도 하며,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하며, 불안해하거나 편안해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은 내 안에 있는 나, '보는 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몸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몸이 아니다 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욕망이 아니다 나는 자신의 욕망, 감정, 생각을 알 수 있지만 알려질 수 있는 것은 진정 '아는 자'가 아니다 욕망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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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삶좋은 글 2013. 7. 1. 15:56
대자연의 삶 인간으로 탄생한 것을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가장 무의미한 우연의 산물인 듯 여겨지고, 탄생 후의 주위 환경과 교육여하에 따라 그 삶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 세상에 내던져졌기 때문에 흔히들 인생을 부생, 뜬구름처럼 떠도는 삶이라고 말한다. 또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가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반해 가난과 병으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 인간살이를 고해라고도 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 맹목적인 우연에 있는 것은 아니며, 삶 자체가 부생이나 고해인 것은 더욱이 아니다. 단지 이 우주 대자연의 크나큰 수레바퀴 속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에 따라 돌고 도는 가운데, 각자가 무의미한 우연에 의해서 이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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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에서의 죽음좋은 글 2013. 6. 28. 09:22
1950년대 어떤 선원이 영국의 한 항구에서 짐을 내린 뒤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되돌아가는 포도주 운반선의 냉동창고 속에서 얼어 죽었습니다 냉동실 벽에는 그 선원이 죽어가면서 뾰족한 쇳조각으로 새겨놓은 고통의 기록이 시간대별로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제일 처음에 그가 냉동창고에 들어간 것은 짐을 다 내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들어간 사이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동료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그는 급하게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선원은 자기가 오래 견디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냉기가 코와 손가락 발가락을 얼렸다고 적었고,시간이 가면서 언 부위는 넓어졌다고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 부위는 이내 따끔거리는 상처로 바뀌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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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좋은 글 2013. 6. 25. 10:06
두산백과카르페 디엠[ 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 우리말로는 '현재를 잡아라(영어로는 Seize the day 또는 Pluck the day)'로 번역되는 라틴어(語)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이 말을 외치면서 더욱 유명해진 용어로, 영화에서는 전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키팅 선생은 영화에서 이 말을 통해 미래(대학입시, 좋은 직장)라는 미명하에 현재의 삶(학창시절)의 낭만과 즐거움을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도 확실하며 중요한 순간임을 일깨워주었다. 출처 : 두산백과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