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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지연
    참고 자료 2013. 3. 13. 15:24

    鴻門之宴

    (큰기러기 홍 문 문 어조사 지 잔치 연)

    진나라 시황제가 죽고 진나라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항우와 유방은 천하를 걸고 혈투를 벌였다. 유방의 힘은 항우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나 장량의 지혜를 힘입어 항우보다 먼저 진나라의 도성인 함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유방이 이미 함양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항우는 온 힘을 기울여 유방을 치고자 했다. 이에 항우의 힘을 두려워한 유방은 군대를 패상(覇上)으로 물려주둔하고 항우를 찾아 달래고자 하여 장량과 번쾌 등 백 여명의 군사만 데리고 홍문(鴻門)에 주둔하고 있는 항우의 군진(軍陳)으로 찾아갔다.

    유방은 항우 앞에 나아가 자기를 臣이라 칭하면서 사죄하니 항우는 마음이 누그러져 유방을 위해 잔치를 벌였다. 항우의 신하였던 범증은 이 기회에 유방을 죽이라고 일러준 후 자주 항우에게 눈짓을 하여 빨리 유방을 죽이라고 했으나 항우는 마음을 결단하지 못하고 유방을 죽이지 못했다. 장량은 유방이 위험하다고 느껴 번쾌를 들여보내 유방을 지키게 하니 번쾌는 유방의 곁에 서서 험상궂은 얼굴로 항우를 쏘아보고 있었다.

    항우는 번쾌를 무례하다고 여겨 칼자루를 잡고 물었다. "이 자는 누구인가?" 장량이 얼른 대답하기를, "유방의 경호를 맡고 있는 번쾌입니다." 하니, 항우는 말하기를, "장사로군. 이 자에게 술을 가져다 주라." 한 말들이 술이 나오자 번쾌는 선 채로 단숨에 들이켰다. 항우는 다시 말한다. "이 자에게 생돼지 다리를 하나 가져 다 주어라." 번쾌는 방패를 도마 삼아 돼지 다리를 잘라 날고기를 순신간에 먹어 치웠다. 항우는 장하게 여겨 다시 물었다. "과연 장사로군. 더 마실 수 있겠는가?", "예, 臣은 죽음도 사양하지 않사온데 어찌 술 따위를 사양하겠습니까?, 저희 군주께서는 가장 먼저 함양을 평정하시고도 아무 것도 손대지 않은 채 군사를 패상으로 물려 장군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소인배의 말을 듣고 공 있는 사람을 죽이려 하시니 이는 장군께서 취할 바가 아닙니다." 하며 유방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항우로서도 유방을 어쩔 수 없었다. 유방은 위험을 느끼고 측간에 가는 척하고 번쾌를 데리고 나와 뒷일을 장량에게 맡기고 그 길로 달아나 패상의 본진으로 돌아왔다. 뒤에 남은 장량은 항우 앞에 나아가 말하기를, "패공은 장군께서 융숭하게 대접해 주시니 인사불성으로 취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명하여 백벽(白璧) 한 쌍을 올리게 하셨으며 대장군께는 옥으로 만든 술구기 한 벌을 올리게 하셨습니다." 대장군은 범증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항우는 유방이 자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이를 받아들였으나 범증은 옥두를 깨뜨려 버리며 탄식했다. "분하다. 소인배와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없구나! 장차 항왕의 천하를 빼앗는 사람은 반드시 유방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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