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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
[ Dike ]-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그리스어로 ‘정의’ 또는 ‘정도(正道)’를 뜻한다. 신들의 계보를 체계적으로 서술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제우스와 율법의 여신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질서’를 뜻하는 에우노미아와 ‘평화’를 뜻하는 에이레네의 자매이다. 이 세 자매를 계절의 여신 호라이라고 하며, 이들은 계절과 자연의 질서를 상징한다. 한편 디케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아스트라이오스의 딸이라고도 한다.
디케는 정의의 여신으로서 고대 그리스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숭배되었으며, 아스트라이아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아스트라이아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황금시대에서 은(銀)의 시대를 거쳐 청동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 세상에서 함께 살았으나, 인간들의 타락이 극에 달하자 하늘로 올라가 처녀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유스티티아(Justitia)로 대체되었다. 오늘날 영어에서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는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디케는 미술 작품에서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고, 유스티티아는 여기에 형평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저울이 더해졌다.
- 출처 : 두산백과
정의의 여신
정의 (혹은 법)의 여신은 오른쪽엔 칼을, 왼쪽엔 저울(천평칭: 가운데 세운 줏 대의 가로장 양끝에 저울판을 달고, 한쪽에는 달 물건을, 다른 한쪽에는 추를 놓아서 평평하게 함으로써 물건의 무게를 다는 저울)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저울은 엄정한 정의의 기준을 상징하고, 칼은 그러한 기준에 의거한 판정에 따라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플라톤도 정의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의의 기준을 아는 지혜와 실현의 능력을 갖춘 힘을 겸비한 철인왕(哲人王, Philosopher Kin g)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런데 정의의 여신은 이외에도 눈이 먼 맹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정의와 불의의 판정에 있어 사사로움을 떠나 공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징이다.
정의의 여신은 디케(Dike), 혹은 아스트라이아(Astraea), 유스티치아(Justitia :로마신화) 등으로 모두 정의의 여신을 뜻한다.- 출처 : 시사용어사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