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실성과 의타기성

<출처: (신편) 유식학입문, 오형근박사 지음, 2006년 도서출판 대승刊, p.306-307>
 
VII. 제법의 삼종자성(三種自性)과 삼종무자성(三種無自性)의 진리
 
1. 三種自成의 진리
  (1) 번뇌망상의 성질
<생략>
  (2) 인연생기의 성질(依他起性)
<중략>
  이와 같이 원성실성은 차별이 없고 변천도 없고 파괴됨도 없으며 변이성이 없는 일미상(一味相)이다. 그러므로 원성실성은 보살 등의 청정한 마음만이 반연할 수 있는 성질이다. 이러한 성질은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에 의하여 나타난 성질을 뜻한다.
 
이와 같은 원성실성은 의타기성과 항상 함께 존재하며 인연법과 화합하고 융합하여 무애하게 인연을 맺고있다. 이러한 관계를 부즉불리(不卽不離)라고 한다. 부즉(不卽)은 완전히 하나가 된 체성이 아니라는 뜻이며, 불리(不離)는 완전히 분리된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원성실성과 위에서 말한 의타기성의 관계는 하나가 된 성질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서로 다른 성질도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원성실성과 의타기성은 서로 다르지도 않고 다르지 아니한 것도 아닌 것이다. 이를 비리비불리(非異 非不異)라고 한다.
 
  만악에 서로 다르다고 한다면 원성실성인 진여(眞如)는 의타기의 실성(實性)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만약 다르지 않다고 한다면 원성실성은 의타기성과 같이 무상(無常)하게 된다.왜냐하면 의타기성은 여러 인연이 집합하여 형성된 것이며 인연법에는 필연적으로 생과 멸의 무상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성실성은 생멸의 삼라만상과 함께하면서도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여성인 것이다.
 
2. 삼종무자성의 진리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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