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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진인은 그 모습이 우뚝 높이 솟아도 무너지지 않고, 모자라는 듯하면서도 아주 충실하다. 한가하게 홀로 있어도 완고하지 않고, 휑하니 넓고 [걷잡을 수 없이] 비어 있으면서도 [실속 없는] 겉치레를 하지 않는다. 환히 밝게 기뻐하는 듯하고, [무슨 일이든] 닥쳐야 하는 수 없이 한다. 덕이 [마음속에] 가득 차서 그 얼굴빛을 더욱 [밝게] 돋우고, 한가로이 그 덕에 머문다. 널찍하여 매우 큰 것 같고, 초연(超然)하여 [세상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줄곧 [침묵을 지켜] 입을 다물고 있기를 좋아하는 듯하고, 멍하니 말을 잊고 있다.출처: 장자_대종사편 /안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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