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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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의 교훈좋은 글 2009. 8. 19. 23:00
옛날에 싸움닭을 잘 훈련시키기로 소문난 기성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왕이 닭을 맡기고 나서 그 사람을 불렀다.그런데 아직 싸우기에는 멀었다는 것이다. "아직 싸울 떄가 아닙니다.아직 불같이 기운에 넘치고 어떤 닭과도 싸울 자세입니다.공연히 뽐내기만 하고 자신의 기운을 너무 믿고 있습니다." 왕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기성자를 돌려보냈다. 다시 얼마간 시간이 흘러 그를 불었다. 여전히 싸울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싸울 떄가 아닙니다. 아직도 다른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불끈 화를 냅니다." 왕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얼마뒤에 다시 불렀다. 그는 여전히 비슷한 말을 했다. "아직 멀었습니다.아직도 상대를 보기만 하면 노려보고 깃털을 곤두 세웁니다." 얼마뒤에 다시 불러 묻자 기성자는 마침내 대답했다.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