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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각
    참고 자료 2014. 1. 13. 16:30

    마음이 세 가지 미세한 번뇌[三細]와 여섯 가지 거친 번뇌[六麤]에 가려지면 근원[心源]에서 멀어진다. 그러나 번뇌의 사상[生住異滅]을 차례로 거슬러 모두 소멸하면 마음의 근원에 도달하여 불성이 현현하게 되는데 이를 구경각이라 한다. 그러나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하지 못하면 마음의 근원에 이르지 못하므로 구경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살지가 다한 사람'이란 무구지(無垢地), 혹은 등각(等覺)보살을 말한다. '마음이 처음 일어나는 상을 깨닫는다' 함은 무명에 의한 마음의 생상(生相)이 심체를 미혹하여 생각을 움직이게 하다가 마음의 움직임이 곧 고요함과 다르지 않음을 증득하여 아는 것을 뜻한다. '마음에 초상이 없다'는 것은 불각[무명]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다. 구경위에서는 무명이 완전히 사라지고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 마음의 움직임이 없으므로 '심성을 보아 마음이 상주한다'고 하였다.

    심원(心源)을 깨달았기 때문에 구경각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며, 심원(心源)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구경각이 아닌 것이다.

    보살지(菩薩地)가 다한 정도의 사람은 방편을 만족시켜서 일념이 상응하고 마음의 처음 일어나는 상을 깨달아 마음에 초상(初相)이 없으니, 이는 미세념(微細念)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며, 심성(心性)을 보게 되어 마음이 곧 상주하니, 이를 구경각이라고 이름한다. 그러므로 경에서 "만약 어떤 중생이 무념(無念)을 볼 수 있다면 곧 불지(佛智)에 향함이 된다"고 말하였다.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95589&cid=275&categoryId=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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