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무 늙어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 자신이 지금 내면의 비관적인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이 목소리는 거짓말쟁이이다.
그럴 때는 자신이 원하는 일이면 나이와 상관없이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다른 목소리를 불러내려고 애써보자. <더 페이퍼체이스>라는 영화로 에미상을 수상한 존 하우스먼은 70대에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평생을 광고계에서 보낸 아트힐이라는 친구의 꿈은 언제나 책을 쓰는 것이었는데, 50대 후반에 책쓰기를 시작해서 두 권의 책을 미시간의 작은 출판사에서 냈다. 그러다가 60세에는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는 돌아가려고 신경 쓰지 않는다.(I don’t care if I never come back)>>라는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책을 출간했다.
당신의 나이를 신경 쓰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당신의 능력과 원하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꼭 해내고 마는 당신 자신이다.
뉴욕에 있는 약물 연구소에서 일했던 몽트 부흐스바움 박사는 나이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했는데, 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 실험에서 스무 살에서 여든 다섯 살까지, 실험대상이 되기를 자원한 50명의 뇌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두뇌의 활동을 무디게 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사용을 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쁜 소식은 스물 다섯살 젊은이의 두뇌나 일흔 다섯 살 난 노인의 두뇌나 별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의 뇌는 팔 근육과 같다. 사용을 하면 굳세고 민첩해 지지만 쓰지 않으면 나약하고 반응이 더뎌진다.
UCLA 뇌연구소는 뇌의 회로, 즉 뇌세포와 세포를 연구하는 수상돌기는 정신을 쓸 때마다 자란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소장 아널드 샤이벨 박사는 말한다.
“일의 종류에 관계없이, 머리를 쓰는 일은 수상돌기의 성장에 양분 역할을 합니다. 그 말은 우리의 뇌를 점점 더 용량이 큰 컴퓨터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지요.”
바꿔말하면, 당신은 언제라도 당신 자신을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인공심장을 발명한 로버트 자빅 박사는 이렇게 반문한다.
“누가 지능을 높일 수 없다고 말하는가? 괜히 헛수고하지 말라고 누가 그랬는가? 그런 말은 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생각을 바꾸고 뇌를 개발하라. 그리고 열심히 사용하라. 뇌를 많이 사용할수록 당신의 인생은 풍요로워지고 세상의 진리도 이용하게 된다. 당신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수학자들이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보다 오래 사는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UCLA에서 진행 중인 연구에 따르면 장수와 뇌수상돌기의 성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신 활동이 당신을 장수하게 한다는 말이다. 정신을 사용하지 않으면 생명은 꺼지고 만다.
나이에 대해, 지능 지수에 대해 속삭이는 소리에 귀기울이지 말자.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자포자기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지금 당장이라도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은 그 사람의 행동에, 나아가 그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그런 것은 지금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아.’ 혹은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어.’라는 말로 자신이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는 것을 정당화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 과학적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듯이 우리의 뇌는 쓰면 쓸수록 더욱더 성장하게 됩니다. 뇌의 성장은 나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나이와 관련한 부정적 믿음이 성장의 정도를 제한할 뿐입니다. 꾸준한 정신 활동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시도를 통해 당신의 뇌수상돌기는 오늘도 계속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