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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기타 제2장 54절~72절좋은 글 2013. 4. 16. 10:50
<<바가바드기타>> 제2장 54절 ~72절
54절
아르쥬나가 말했다:
삼매에 굳건히 서서, 오 케샤바(크리슈나)여,
확고한 지혜를 지닌 자의 모습은 어떠하니까?
굳건한 통찰력을 지닌 자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앉고 어떻게 걷습니까?
55절
거룩하신 주께서(크리슈나) 말씀하셨다.
오직 자아에만 스스로 만족하여
오 프르타의 아들이여,
마음에 다가오는 모든 욕망을 버릴 때,
지혜가 확고 하다고 말한다.
56절
괴로움 속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즐거움 속에서도 욕망이 없으며
탐욕과 두려움과 노여움이 사라져 버린 사람은
확고한 통찰을 지닌 성자라 부른다.
57절
어떤 것에도 애착을 품지 않으며
좋은 것을 얻든 나쁜 것을 얻든
기뻐하거나 싫어 하지 않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나니
58절
거북이가 사방으로부터 사지를 거두어 들이 듯
감각기관 들을 대상 들로부터
거두어 들이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있도다.
59절
음식을 취하지 않는 육신의 소유주에게는
그 맛을 제외하고는 감각 대상들은 사라져버린다.
지고의 맛을 보았을 때는
그 맛마저 사라져 버린다.
60절
현명한 사람이 아무리 애쓴다 할지라도, 오 쿤티의 아들이여,
난무하는 감각들은
강제로 사람의 마음을 앗아간다.
61절
모든 감각기관을 제어하면서
나에게 열중하여 제어된 채 앉아 있을 지어다.
자기의 감각기관들을 지배하는 사람,
그러한 자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도다.
62절
감각기관의 대상들을 생각하는 자에게는
그 것들에 대한 집착이 생기며
집착으로부터 욕망이 생기고
욕망으로부터 분노가 생긴다.
63절
분노로부터 미혹함이 일어나고
미혹함으로부터 기억의 착란이 일어나나니,
기억의 착란으로 해서 지성의 파멸이 오며
지성이 파멸되면 그는 멸망한다.
64절
그러나 애욕과 증오를 벗어나 있으며
자신의 통제에 있는 감각기관들을 가지고
대상들을 오가며 자신(atman)을 제어한 자는
청정함에 이르리니.
65절
청정함 가운데서 그에게는
모든 고통의 종식이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소유한 자에게는
지혜가 속히 확립되기 때문이다
66절
제어되지 않은 자에게는 지혜가 없고
제어되지 않은 자에게는 바로잡음이 없나니,
바로잡음이 없는 자에게는 평안이 없으며,
평안이 없는 자에게 어찌 즐거움이 있겠는가?
67절
배회하는 감각들을
쫓아 다니는 마음은
자신의 지혜를 앗아가 버린다.
마치 폭풍이 물위의 배를 삼켜버리듯이
68절
그러므로 오, 억센 팔을 지닌 자여,
사방의 감각대상들로부처
감각기관들이 거두어진 사람은
지혜가 확고히 서있는 자다
69절
모든 존재들의 밤에
자제의 소유자는 깨어있으며
모든 존재들이 깨어 있을 때
진리를 보는 성자에게는 밤이다.
70절
물이 바다로 들어가 채워지나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그와 같이 모든 욕망이 들어가는 자는
평안을 얻나니,
욕망을 욕구하는 자는 그렇지 못하도다
71절
모든 욕망을 던져버리고
아무런 갈망없이 행하는 사람,
내 것과 나라는 생각이 없는 자는
평안에 이르나니,
72절
이것이, 오 프르타의 아들이여, 브라만의 경지이며
이것을 얻으면 더 이상 미혹됨이 없나니,
죽음의 순간에서도 그런 경지에 확고히 서면
그는 브라만의 열반에 가노라
<<바가바드기타>> 길희성 역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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