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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장애
    진료실 2010. 10. 21. 17:46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자를 운동 틱, 후자를 음성 틱이라고 한다.

    틱은 소아에서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전체 아동의 10~20%가 일시적인 틱을 나타낼 수 있는데, 증상은 초등학교때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일과성 틱은 학령기 아동의 5~15%에서 나타나는데, 만성 틱은 그 중 1%의 아동에게 발생한다. 틱증상의 기간이 1년 미만인 일과성 틱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원칙이다.

    아이들에게 틱증상이 나타나면 부모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틱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틱증상이 나타날 경우 부모는 1년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불안하고 초조하고 보기 싫다하더라도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예민한 반응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되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소극적이 되고 학교 생활에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년이상 틱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경우는 약물치료를 하여야 하는데 약물은 증상만을 줄이는 역할을 할 뿐이고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틱으로 인한 2차적 문제 즉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다는지 자존감의 저하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틱은 분명 만성적인 질병이지만 전체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이다. 음성 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 역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7~15세 사이에 가장 증세가 심하지만 일반적으로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면서 점차 약해진다. 그래서 나는 환아의 부모들에게 사춘기가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부모들을 안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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