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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라작
[ 門可羅雀 ]한자 뜻과 음
문 문, 가할 가, 새그물 라, 참새 작.
풀이
문 앞에 참새를 잡을 그물을 칠 수 있다. 찾아오는 손님이 적음을 비유함. ‘門前雀羅(문전작라)’를 보시오.
- 출처 :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조기형, 2011.2.15, 이담북스
문전작라
[ 門前雀羅 ]한자 뜻과 음
문 문, 앞 전, 참새 작, 그물 라.
풀이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 문 앞에 참새를 잡는 그물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쓸쓸하다는 뜻.
유래 및 용례
前漢(전한) 7대 황제인 武帝(무제) 때 汲黯(급암)과 鄭當詩(정당시)라는 두 賢臣(현신)이 있었다. 그들은 한때 각기 구경(九卿: 9개 부처의 각 으뜸 벼슬)의 지위에까지 오른 적도 있었지만 둘 다 개성이 강한 탓에 좌천·면직·재등용을 되풀이하다가 급암은 淮陽太守(회양태수)를 끝으로 벼슬을 마쳤다. 이들이 각기 현직에 있을 때에는 방문객이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나 면직되자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한다. 이어 司馬遷(사마천)은 ≪史記(사기)≫ 汲鄭列傳(급정열전)에서 이렇게 덧붙여 쓰고 있다. “급암과 정당시 정도의 현인이라도 세력이 있으면 賓客(빈객)이 열 배로 늘어나지만 세력이 없으면 당장 모두 떨어져 나간다. 그러니 보통 사람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또 翟公(적공)의 경우는 이렇다. 적공이 廷尉(정위)가 되자 빈객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붐볐다. 그러나 그가 면직되자 빈객은 금세 발길을 끊었다. 집 안팎이 어찌나 한산한지 ‘문 앞(밖)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門外可設雀羅]’였다. 얼마 후 적공은 다시 정위가 되었다. 빈객들이 몰려들자 적공은 대문에 이렇게 써 붙였다.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 곧 사귐의 정을 알고 [一死一生 卽知交情(일사일생 즉지교정)]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함에 곧 사귐의 태도를 알며 [一貧一富 卽知交態(일빈일부 즉지교태)]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함에 곧 사귐의 정은 나타나네 [一貴一賤 卽見交情(일귀일천 즉현교정)] 권세를 잃거나 貧賤(빈천)해지면 문 앞(밖)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진다는 말이다. 炎凉世態(염량세태)를 잘 나타내는 말이다.
- 출처 :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조기형, 2011.2.15,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