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아침 산책으로 바닷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앞에 보니 어떤 노인이 모래 위에 있는 불가사리들을 주워서 바다에 던져 넣으며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걸음을 재촉해서 그 노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노인에게 무슨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해가 머리 위까지 떠오르게 되면 모래 위에 남아 있는 불가사리들이 뜨거워져서 죽기 때문에 그것들을 바다에 던져 넣어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년에게는 그 노인이 하는 일이 가당치 않은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생각을 노인에게 얘기했습니다.
“영감님, 이 넓고 넓은 모래사장에는 지금 수 만 마리 또는 수 천 마리의 불가사리들이 널려 있는데 영감님이 그 중의 몇 마리를 주워서
바다에 던져 넣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효과가 있고, 무슨 차이나 큰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노인은 손에 들고 있던 불가사리를 바라보다가 바다로 던져 넣으며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놈에게는 생사의 큰 차이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