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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지계
[ 持戒 ]- 불교에서 계율을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
계율을 몸에 지녀 자발적으로 지키고 피하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계율이란 부처가 열반한 후에도 불법이 오래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에도 신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이 있다. 《범망경(梵網經)》이나 《사분율(四分律)》에 보면, 우바새(優婆塞) 5계, 사미(沙彌) 10계, 팔관재계(八關齋戒), 십중대계(十重大戒), 48계 등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계율이 있는데, 이러한 계율들은 부처가 제자들을 모으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한 것이다.
《사분율》에서 부처는 계율을 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이야기하였다. 즉, 교단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요, 대중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이며, 대중을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믿음이 없는 이를 믿게 하기 위해서이며, 이미 믿은 이를 더욱 굳세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 다루기 어려운 이를 잘 다루기 위해서요, 부끄러운 줄 알고 뉘우치는 이를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현재의 실수를 없애기 위해서이고, 미래의 실수를 막기 위해서이며, 바른 법을 오래 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계율은 그것을 지키게 하는 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하는 사람이 행실에 계행이 없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리면 지혜를 얻지 못하여 수행에 정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계율은 신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 계를 지키지 않으면 공덕을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용맹정진하여도 불도를 깨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계란, ‘온갖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일체의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여 스스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한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의 말처럼 불교의 목적인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참고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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