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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도(菩薩道) : 삼종심(三種心) · 사무량심(四無量心) · 사섭법(四攝法) · 육바라밀(六波羅密)참고 자료 2013. 10. 21. 10:33
보살도(菩薩道) : 삼종심(三種心) · 사무량심(四無量心) · 사섭법(四攝法) · 육바라밀(六波羅密)
* 보살(菩薩)의 자리이타(自利利他) 수행덕목(修行德目) *
삼종심(三種心) · 사무량심(四無量心) · 사섭법(四攝法) · 육바라밀(六波羅密)
보살도(菩薩道)
대승불교의 보살이 닦고 실천하는 수행.
수행의 근거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인데, 보살이 자리이타의 실천행을 닦는 까닭은 참된 깨달음은 모든 중생과 함께 하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이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 또는 여래장(如來藏)의 발현이야말로 이 세계를 진정한 불국토(佛國土)로 만들고 그 불국토의 구현이 불교의 목표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보살도에는 3종심(三種心)․4무량심(四無量心)․6바라밀(六波羅蜜)․4섭법(四攝法) 등이 있다.
1. 삼종심(三種心)
마명 『대승기신론』에 나오는 세가지 발심(發心) : 첫째는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이요, 둘째는 해행발심(解行發心)이요, 셋째는 증발심(證發心)이다. 이 중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에 직심(直心). 심심(深心). 대비심(大悲心)이 있다.
① 직심(直心)
: 진여법을 바로 생각하기 때문이니, 마음이 왜곡되거나 편협하지 않아서 진여를 바로 본다. 이것이 진여삼매이다. 진여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행의 근본이다. 진여는 무루의 청정한 공덕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② 심심(深心)
: 일체의 모든 선행을 이루기 좋아하기 때문이니, 진여 자체에 온갖 공덕이 있으므로 선행을 즐겨하되 그 자취가 없어 모든 행동이 성품에 계합하므로 마음이 깊다고 한 것이다.
③ 대비심(大悲心)
: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기 때문이니,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여 보리를 이루게 하므로 남을 돕는 근본이 된다.
2. 사무량심(四無量心)
보살이 가지는 네 가지의 자비심으로,
무량한 중생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에게 무량의 복을 주는 이타(利他)의 마음
① 자무량심(慈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
고통만 있고 즐거움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도록 하려는 것이고, 다행히 복은 있지만 지혜가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복과 아울러 지혜를 다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며, 지혜는 있지만 통달하지 못한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아울러 신통력까지도 다 갖추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② 비무량심(悲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의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마음.
고통스러운 과보에서 떠나려고 하지만 오히려 욕심 때문에 고통을 낳는 행위에 빠져 있는 자를 구하기 위함이고, 즐거움의 과보를 얻고자 하면서도 즐거움이 있게 하는 착한 원인을 만들 줄 모르는 자를 구하기 위함이며, 적정(寂靜)한 이치를 구하려 하지만 오히려 산란한 경계에 집착하고 있는 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③ 희무량심(喜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이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려는 마음. 중생을 제도하고 정업(淨業)을 쌓기를 바라는 이가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각각 올바른 행위와 말과 생각을 하는 것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다.
④ 사무량심(捨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을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
착한 이, 악한 이, 선악이 뒤섞여 있는 중생들에게 어떠한 집착도 없이 제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무량심을 철저하게 실천하면 부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며, 대승불교를 믿는 불제자는 이 마음을 먼저 길러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
3. 사섭법(四攝法)
남을 교화하기 위한 행동의 도를 말하며, 사무량심보다 더 적극적인 행동 덕목입니다. 고통세계의 중생을 구제하려는 보살이 중생을 불도에 이끌어 들이기위한 네가지 방편법을 말합니다.
① 보시섭(布施攝)
: 베푸는 것을 말하며, 원하는 것을 가능한한 아낌없이 조건없이 들어주는 것입니다. 중생이 필요로하는 것을 주어 인도하는 것으로 진리에 목말라 하면 부처님의 진여의 법을 가르쳐주고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어 굶주림을 없애주고추워하면 입을 것을 주어 추위로 부터 구제하고정에 그리워하면 따뜻한 이웃의 정으로 외로움을 구제하고배우고자 하는 자에게는 배움의 전당으로 인도하는 등중생들이 희망하는 무엇인가를 베풀어 줌으로써부처님의 진리를 이해하고 깨달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구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애어섭(愛語攝)
: 상대를 대할 때 어떤 경우이건 어떤 곳이든지 일체의 악한 말이나 거짓된 말을 않고 항상 진실되고 좋은 말을 하라는 뜻이다. 항상 듣기 좋은 말, 부드럽고 온화한 말로 중생을 인도하는 것으로 몹시 화가 나있는 자에게 부드러운 말로 그 화를 삭일 수 있도록 하거나슬픔에 빠져있는 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로 슬픔을 벗어나게 하거나고통에 빠져있는 자에게 희망의 세계로 이끄는 말로 용기를 주는 등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고기쁨을 안겨주는 부드러운 말 , 사랑스런 말로 인도하여 구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이행섭(利行攝)
: 모든 중생에게 이익 되는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병이나 재난은 만나서 괴로워하는 것을 자비를 근본으로 하여 상대가 편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성심 성심성의를 다하라는 것입니다. 말, 행동, 생각 등 선행으로 필요한 이익을 주어 인도하는 것으로 상업을 하는 자가 매상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그 동질의 물건을 얻고자 하는 자를 인도하여 그 어려움을 해결해 주거나농업을 하는 자의 물건이 팔리지 않아 어려워 한다면필요로하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하여 상호 이익을 얻게하는 등무엇인가의 이익을 주어 인도하여 구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④ 동사섭(同事攝)
: 모든 길흉화복을 같이 하여 그들을 교화하라는 뜻입니다. 동사섭은 교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상대편의 근성(根性)에 따라 변신(變身)하여 친하며, 행동을 갖이하여 인도하는 것으로 상대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동거동락하며, 애환과 고통,슬픔과기쁨이 어디있는지 이해해주고, 동질감을 갖게하여부처님의 좋은 법열에 인도하여 구제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4. 육바라밀(六波羅密)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건너감, 완전한 성취, 완성, 수행의 완성, 최상을 뜻함. 보살이 이루어야 할 여섯 가지 완전한 성취
①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 보시를 완전하게 성취함. 보시의 완성.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의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재시는 자비심으로서 다른 이에게 조건 없이 물건을 주는 것이고, 법시는 다른 사람에게 부처의 법을 말하여 선근(善根)을 자라게 하는 것이며, 무외시는 스스로 계를 지켜 남을 침해하지 않고 다른 이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없애 주는 것이다.
②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 계율을 완전하게 지킴. 지계의 완성. 부처가 제자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막기 위하여 설정해 놓은 법규를 지키고 범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하여, 가지가지 선을 실천하고 모든 중생을 살찌게 하는 행위까지를 포함하게 된다.
③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 인욕을 완전하게 성취함. 인욕의 완성.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안주하는 것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인 성나고 언짢은 마음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이 인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복인(伏忍)으로,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먼저 성나는 그 마음을 조복(調伏)하여 억누르는 것이다. 그러나 역경만 참아서는 안 되며, 자기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순경(順境)도 참아야 한다. 그 이유는, 역경을 참지 못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투쟁하기 쉽고, 순경을 참지 못하면 유혹에 빠져서 몸과 마음을 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유순인(柔順忍)으로, 사람이 참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조복이 되어서 역경이나 순경을 만날지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셋째 무생인(無生忍)으로, 참고 견디어 보살의 지위에 오른 사람의 인욕행이다. 인생이 무상하며 세상이 허황함을 깨닫고 일체만법(一切萬法)이 인연으로 모였다가 인연으로 흩어지는 진리를 깨닫고 보면 별로 성낼 것도 없고 참을 것도 없다는 것이다.
넷째 적멸인(寂滅忍)으로, 이것은 부처의 지위에 있어서의 인욕행이다. 생사고해에 뛰어나서 본래부터 적멸한 열반의 경지에 서서 볼 때 한 물건도 없는 경계를 의미한다. 이것은 인욕행을 닦음이 아니라, 본래부터 한 생각도 일으킴이 없는 곳에 참된 인욕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④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 완전한 정진. 정진의 완성.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 마음으로 항상 부지런히 닦아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다는 생각과 닦을 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정(精)은 순일무잡(純一無雜)을 의미하고 진(進)은 용맹무퇴를 말한다. 이 정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몸과 입으로써 부지런히 착한 일을 닦고 배우며 실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뜻을 항상 진리에 머무르게 하여 모든 생각이 착한 진리를 떠나지 않게 정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밖에도 사정진(事精進)과 이정진(理精進)이 있는데, 사정진은 세간사와 출세간사를 막론하고 그것을 한번 이루려고 결심하였으면 그 목적이 성취될 때까지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진은 악한 생각을 없애고 선한 마음을 일으켜서 여러 사람이 이롭고 나에게도 좋은 일이거든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기어이 성취하도록 노력, 정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⑤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 완전한 선정. 선정의 완성. 수행인이 반야의 지혜를 얻고 성불하기 위하여 마음을 닦는 것이며, 생각을 쉬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생활이 불만과 고통으로 가득차게 되는 까닭은 잡다한 생각을 쉬지 못하고 어리석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정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공부로서 망념과 사념과 허영심과 분별심을 버리게 한다.
⑥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분별과 집착을 떠난 지혜의 완성. 지혜라고 번역한다. 모든 사물이나 이치를 밝게 꿰뚫어보는 깊은 슬기로서, 지식과 다른 점은 지식이 분별지(分別智)인 데 반하여 지혜는 무분별지이다. 보살이 피안에 이르기 위하여 수행하는 육바라밀 중 마지막의 반야바라밀은 모든 부처의 어머니라 하며, 다른 5바라밀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반야는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첫째 문자반야(文字般若)는 부처님이 설한 경(經)·율(律)·논(論)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고, 둘째 관조반야(觀照般若)는 경·율·논의 문자반야를 통하여 진리를 알아내고 진리에 의하여 수행하는 것이며, 셋째 실상반야(實相般若)는 부처가 체득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상의 육바라밀을 보살이 무량한 세월 동안 수행함으로써 성불하게 되는데, 뒤에 육바라밀에 네 가지 바라밀을 첨가하여 십바라밀을 갖추게 되었다.
십바라밀(十波羅蜜)
⑦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
: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완전한 방편을 성취함. 방편의 완성. 방편은 보시·지계·인욕바라밀을 조반(助伴:도와서 함께 함)하게 되고, 원은 정진바라밀을, 역은 선정바라밀을, 지는 반야바라밀을 조반하게 된다. 또한, 이들 네 가지 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분화되어 생겨난 것으로, 각각의 독자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
방편의 방(方)은 방법이고 편(便)은 편리로서, 일체 중생의 근기에 계합하는 방법과 수단을 편리하게 쓰는 것이다. 또 방은 방정한 이치이고 편은 교묘한 언어로서, 여러 가지 근기(根機)의 중생들에게 방정한 이치와 교묘한 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방은 중생의 방성(方城)이며 편은 교화하는 편법으로, 여러 근기의 중생에게 방역에 순응하여 적당히 교화하는 편법을 쓰는 것이다.
즉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며, 또는 그 수단과 방법을 방편이라 한다. 부처는 근기가 아직 성숙하지 못하여 깊고 묘한 교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을 깊고 묘한 진실도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낮고 보잘 것 없는 방편으로써 중생을 교화하였다. 원은 ‘바란다’는 뜻으로, 바라는 것을 반드시 얻으려고 하는 희망인 서원(誓願)이다.
⑧ 원바라밀(願波羅蜜)
: 중생을 구제하려는 원(願)으로
첫째 처음으로 진리를 갈구하며 발심하는 발심원(發心願),
둘째 미래세(未來世)에 출생하여 중생을 선도하고 두루 이익되게 하겠다는 수생원(受生願),
셋째 모든 진리를 올바로 사유하고 참다운 지혜로써 간택하며, 뛰어난 공덕(功德)을 쌓아 중생을 교화하겠다고 결심하는 소행원(所行願),
넷째 일체의 진리와 보리(菩提)의 공덕을 포섭하고 수용하겠다는 정원(正願), 다섯째 정원에서 더욱 나아가 법과 중생을 위하여 몸을 바치겠다는 대원(大願) 등이 있다.
⑨ 역바라밀(力波羅蜜)
: 바르게 판단하고 수행하는 완전한 힘을 성취함. 몸과 마음을 요란하게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을 막는 힘을 뜻한다. 이 역에는 사택력(思擇力)과 수습력(修習力)이 있다. 사택력은 지혜로써 사물을 진리롭게 생각하며 실천하는 힘이고, 수습력은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정진력을 뜻한다.
⑩ 지바라밀(智波羅蜜)
: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결단을 의미하며,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삿되고 바름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지는 혜(慧)의 여러 가지 작용의 하나이나 지혜라 붙여쓴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세계의 참뜻을 지를 얻는 데 있다 하고, 불과(佛果)에 이르러서도 지를 주덕(主德)으로 한다.
이 십바라밀은 우리 나라에서 신라시대 이래 유가법상종(瑜伽法相宗)과 화엄종을 중심으로 그 실천이 크게 강조되었으나, 조선시대에는 선(禪) 중심의 불교에서 육바라밀만을 중심으로 채택하게 됨에 따라 나머니 네 가지 바라밀은 크게 중요시하지 않게 되었다.
보살행의 실천에 솔선수범한 승려로는 신라의 대안(大安) ․ 혜공(惠空) ․ 원효(元曉), 조선의 언기(彦機) 등이 있다.
대안(大安)
신라 후기의 승려.
괴이한 옷차림을 하고 항상 저잣거리에서 구리밥그릇을 두드리며 “대안, 대안” 하고 다닌 데서 그의 이름이 불리어졌다. 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왕이, 마구 뒤섞인 채로 신라에 들어온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을 정리해달라고 그를 초청하자 그는 궁에 들어가지 않고, 그 경을 자신에게 가지고 오게하여 경전의 순서를 맞춰 8품으로 정리하였으며, 또한 이 경전은 원효(元曉) 만이 강의할 수 있다고 추천하여, 원효가 이 경의 주석서인 『금강삼매경』을 짓게 하였다고 한다.
혜공(惠空)
신라의 기승(奇僧)으로 승려가 된 후에도 술과 춤을 좋아하였다. 신라 10성(聖)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며, 흥륜사(興輪寺) 금당에 탑상이 있다.
아명(兒名) 우조(憂助). 천진공(天眞公)의 여종 소생으로 기이한 행동을 하므로, 공으로부터 도사(導師)가 되어 달라는 청을 받았다. 승려가 된 뒤 술과 춤을 좋아하였고, 삼태기를 등에 지고 거리를 다녔으므로 부궤화상(負簣和尙)으로 불렸으며, 그의 암자를 부개사(夫蓋寺)라고 하였다. 만년에는 항사사(恒沙寺)에 있으면서 원효(元曉)가 경(經)과 소(疏)를 지을 때 자문에 응하였다. 신라 10성(聖)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데, 흥륜사(興輪寺) 금당에 탑상이 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승조(僧肇)의 후신이라고 하였다.
원효(元曉), 617 ~ 686.3.30
속성(俗姓)은 설(薛), 아명(兒名)은 서당(誓幢)ㆍ신당(新幢)이다. 법명(法名)은 스스로 원효(元曉)라고 지었는데, 이는 불교를 새로 빛나게 한다는 뜻이며 당시 사람들은 ‘새벽[始旦]’이라는 뜻의 우리말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617년(진평왕 39년) 압량군(押梁郡) 불지촌(佛地村,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쪽 율곡(栗谷)에서 태어났으며, 조부는 잉피공(仍皮公, 赤大公이라고도 함)이고, 아버지는 신라 17관등 가운데 11위 내마(柰麻)의 지위에 있던 담날(談捺)이다. 설총(薛聰)을 낳은 뒤에 스스로 소성거사(小性居士)ㆍ복성거사(卜性居士)라고 칭하기도 했으며, 고려 숙종 때(1101년)에는 대성화쟁국사(大聖和諍國師)라는 시호(諡號)를 받았다. 한국 불교 사상의 발달에 크게 기여하여 해동보살(海東菩薩), 해동종주(海東宗主)라고도 불린다.
언기(彦機), 1581 ~ 1644
조선 중기의 승려이다. 휴정에게서 법을 받았으며 금강산 천덕사, 구룡산 대승사, 묘향산 천수암 등에서 선과 교를 함께 강론하여 명성을 얻었다. 서산대사 문하의 사대파의 하나인 편양파의 개조이다.
성은 장씨(張氏)이고. 법호는 편양당(鞭羊堂)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1591년 출가하여 휴정(休靜)의 제자 현빈(玄賓)에게 계(戒)를 받았으며 임진왜란이 끝날 무렵 휴정에게 법(法)을 얻었다. 이후 고승들을 찾아다니며 선을 닦고 금강산 천덕사(天德寺), 구룡산 대승사(大乘寺), 묘향산 천수암(天授庵) 등에서 불경을 강론하였다.
그는 대중에게 선과 교를 간결하고도 쉽게 설법하여 명성을 얻었다. 또한 산에서 나와 숯장수와 물장수를 하며 항상 대중과 함께 호흡하였으므로 많은 제자가 모여들었다. 그의 문하에서 고승들이 배출되어 문파를 이루게 되니 편양파라고 일컬었다. 묘향산 내원암(內院庵)에서 입적하였으며, 제자로는 의심(義諶)·석민(釋敏)·홍변(弘辮)·계진(契眞)·의천(義天) 등이 유명하다. 저서로는 《편양당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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