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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삼매에 이르는 아홉 단계 - 달라이라마참고 자료 2013. 5. 30. 13:55
[본문스크랩] 삼매에 이르는 아홉 단계 - 달라이라마 | 스승의 목소리 0
/ 2013.05.23 23:45 http://blog.naver.com/maya39/30168481516
불교의 가르침은 삼매에 이르는 과정을 아홉 단계(구주심)로 설명합니다.
이것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그리고 내가 계속 발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명상지도'입니다.
1단계 :마음을 안으로 향하게 하여 집중 대상에 고정시킴
1단계에서는 마음을 안으로 향하게 해서 집중 대상에 머물도록 합니다.하지만 마음을 오랫동안 대상에 머물게 하는 것도 힘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폭포에 자꾸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명상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두서없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생각을 미쳐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비로소 알게 되었을 따름입니다.
집중을 함으로써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2단계:마음을 좀 더 오래 집중 대상에 고정시킴
집중에 힘쓰면서 '내가 대상에 머물고 있는가?'를 계속 확인하면 마음이 잠시 동안 대상에 머뭅니다.그러나 아직은 대상에 집중되어 있는 때보다 산만한 때가 더 많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입니다.이 단계에서는 사방으로 돌아다니던 생각이 잠시 쉬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생각이 다시 일어나기도 합니다.
1단계와 2단계에서 생기는 주된 문제는 게으름과 명상 대상을 놓치는 것입니다.혼침과 들뜸도 집중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해합니다.
처음 두 단계에서는 일단 마음이 대상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나중 단계에서는 마음이 대상에 계속 머물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3단계:마음이 산란해지면 다시 집중 대상에 고정시킴
집중이 강해지면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을 조금씩 더 빨리 눈치챌 수 있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마음이 산란해질 때마다 곧바로 명상 대상에 다시 주의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집중의 힘이 성숙되어 산만해진 것을 즉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4단계:마음을 대상에 밀접하게 고정시킴
집중의 힘이 완전히 무르익어 게으름이나 대상을 놓치는 것에 즉시 대체할 수 있으면 네 번째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대상을 놓치는 일은 없어지며 또한 거친 상태의 들뜸도 없어집니다.하지만 미세한 상태의 들뜸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것이 대상을 놓치게 하지는 않지만
때때로 방해가 되기는 합니다.처음 세 단계에서는 게으름과 대상을 놓치는 것이 주된 문제였다면,네 번째 단계에서는 혼침과 들뜸이 주된 문제가 됩니다.
5단계:마음이 길들여짐
이 단계에서는 정지의 힘이 더 강해지며,명상으로 얻어진 안정된 마음이 얼마나 이로운 것인지를 경험을 통해 얻게 됩니다.이제 거친 혼침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미세한 혼침만 남아 있습니다.
미세한 혼침이 생기면 그에 대한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마음을 조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6단계:마음이 평화로워짐
미세한 혼침에 대한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여섯 번째 단계에 이릅니다.이제 정지의 힘은 충분히 계발되었고,이런저런 생각과 해로운 마음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점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미세한 혼침이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세한 혼침을 극복하기 위해 적용한 치료법이 오히려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으며,그로 인해 미세한 들뜸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7단계:마음이 완전히 평화로워짐
미세한 들뜸에 대한 치료법을 적용함으로써 일곱 번째 단계에 이릅니다.욕망,산만함,혼침,무기력 등이 미세한 형태로라도 일어나면 정진을 통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미세한 혼침이나 들뜸의 영향을 받게 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이제는 스스로의 정진력으로 혼침이나 들뜸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으며,그것이 약간의 방해는 될지라도 집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8단계:마음이 끊어짐 없이 성성적적하게 대상에 머묾
이 단계에서는 명상을 시작할 때 조금만 노력해도 명상하는 내내 혼침이나 들뜸에 빠지지 않고 아무런 방해 없이 안정적인 명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명상을 하는 동안 혼침이나 들뜸이 일어나지 않을까 살피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명료하게 인식하는 것을 느슨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9단계:마음이 평등하게 지속적으로 대상에 고정됨
이 단계에서는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도 마음이 원하는 시간만큼 대상에 머뭅니다.
아홉 번째 단계는 저절로 일어납니다.명상을 시작해서 마음을 대상에 집중시키면 이전 단계에서 필요했던 약간의 노력도 필요 없이 오랜 시간 동안 방해 받지 않고 저절로 안정적인 명상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제 어떤 혼침이나 들뜸도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삼매의 특징
아홉 번째 단계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삼매의 전 단계입니다.
이제 혼침이나 들뜸 없이 일념으로 집중하는 힘을 더 키우면 몸과 마음의 유연함이 생겨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우선 머리가 무겁게 느껴집니다.그렇지만 나쁜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다.또한 삭발한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은 것처럼 머리 꼭대기에서 따끔따끔한 느낌이 느껴집니다.이는 '마음의 유연함'이 막 생기려 한다는 표시입니다.마음의 유연함은 마음이 행복하게 대상에 머무는 명상을 통해서만 생겨나는 마음의 가벼움입니다.이는 집중을 방해하는 마음의 장애물들을 없애 줍니다.
마음의 유연함은 온몸에 좋은 기를 돌게 해서 '몸의 유연함'을 생겨나게 합니다.몸의 유연함은 피로를 가져오거나 명상을 하고자 하는 열의를 떨어뜨리는 몸의 장애들을 없애줍니다.
그렇게 되면 몸은 마치 솜처럼 가벼워집니다.
몸의 유연함은'몸의 유연함의 희열'을 가져옵니다.이는 즉각적으로 온몸이 편안함에 감싸이는 듯한 느낌입니다.이제 아무런 걸림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선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몸의 희열은 '마음의 유연함의 희열'를 가져옵니다.이로 인해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처음에는 마음이 붕 떠 있지만 점차 안정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유연함의 흔들림 없는 경지인 부동지에 이르게 됩니다.바로 이것이 진정한 삼매에 이르었음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이전에는 단지 삼매와 유사한 상태에 있었을 뿐입니다.
완전한 삼매에 이르러 강하게 집중된 마음이 통찰지와 결합하면 모든 해로운 마음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명상이 평형상태에 이르면 몸과 마음의 유연함이 빠르게 생겨나고 마음은 마치 허공과 하나인 것같이 됩니다.명상을 멈추고 난 다음에는 몸이 새로운 몸처럼 느껴지고 마음의 유연함과 몸의 유연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명상을 하지 않고 있을 때도 마음은 산처럼 굳건하며,마치 벽 속의 작은 입자도 셀 수 있을 것처럼 명료합니다.즐거운 형상이나 소리,냄새,맛,촉감에 대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해로운 의도,무기력,해태와 혼침,들뜸,후회,의심등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이전보다 해로운 마음이 줄어듭니다.
또한 잠을 자면서도 쉽사리 명상 상태가 이어져 그 상태에서 멋진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 달라이라마의 마음길들이기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