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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가바드기타 제 3장, 카르마 요가
    좋은 글 2013. 4. 5. 12:31

    4. 행위들을 하지 않음으로

    무위1를 얻는 것이 아니며,

     

    (행위의) 포기로만

    완성에 이르는 것도 아니다.

    5. 인간은 결코 한순간도

    행위를 하지 않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며,

    누구나 물질적 본성에서 생긴 요소들2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행위를 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

    6. 행위의 기관들을 억제하면서

    마음으로는 감각 대상들을 생각하는 사람은

    미혹된 자로서,

    위선자라 부른다.

     

    7. 그러나 의근3으로 감각기관들을 제어하면서,

    행위의 기관들로 집착 없이

    행위의 요가를 행하는 사람은

    뛰어난 자로다, 아르주나여.

    8. 그대에게 부과된 행위를 하라.

     

    행위는 무행위보다 낫기 때문이다.

    행위 없이 그대는 몸의 부양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16. 이렇게 돌기 시작한 바퀴를 이 세상에서

    따라 돌리지 않는 사람은 악의적이고,

    감각기관을 쾌락으로 삼아

    헛되게 산다, 프르타의 아들이여.

    17. 그러나 오직 자아에서 기쁨을 얻고

    자아에 만족하며

    오직 자아로 흡족한 사람은

    해야 할 일이 없도다.4

    18. 그는 세상에서 행한 일이나

    행하지 않은 일을 목적으로 삼지 않으며,

     

    어떠한 존재도 목적으로서

    집착하지 않는다.

    19. 그러므로 항상 집착 없이

    해야 할 행위를 하라.

    집착 없이 행위를 하는 사람은

    지고의 것을 얻기 때문이다.

     

    바가바드기타 제 3, 카르마 요가 중에서

     

    1.무위(naiskarmya)는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는 무행위(akarman)와 구별되어야 한다. 무위는 행위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며, 이러한 상태는 단순히 아무 행위도 하지 않는 행위의 포기(samnyasa)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도가의 무위(無爲) 개념을 빌린 번역이다.

    2.요소들이란 선(sattva), 격정(rajas), 암흑(tamas)으로서, 물질(prakrti)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다.

    3.의근(manas)<기타>와 수론 철학에서 대상세계를 지각하는 다섯 가지 외적 감각기관과는 달리, 정신 현상들을 지각하는 내적 감각기관(여섯 번째 감각기관)으로 간주되며, 지성(buddhi)과도 구별된다. 철학적 용어로는 의근(意根)이라고 부른다.

    4.자아를 발견한 자는 욕망과 집착에 근거한 일상적인 행동 양식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것은 무행위가 아니라 행위의 요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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