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서괘전 (1-30)좋은 글 2013. 1. 14. 10:541. 중천건2. 중지곤3. 수뢰둔
둔자의 모양은 뿌리를 내린 풀이 지면으로 막 머리를 내민 맹아의 현상으로서, 만물의 생장이 시작되는 것을 나타낸다.
4. 산수몽
사물이 생겨나면 반드시 몽매하기 때문에 몽괘가 이어진다. 몽이란 몽매하다는 것으로 만물의 유치한 단계이다.
5. 수천수
만물이 유치한 단계에 있으면 길러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수괘가 이어진다. 수란 음식의 도이다.
생활의 제1조건은 바로 배불리 먹는 것이다. 이처럼 배불리 먹는 것이 수괘이다.
6. 천수송
먹고 마시다 보면 반드시 다툼이 생기므로 송괘가 이어진다.
7. 지수사
다투게 되면 반드시 무리를 짓게 되므로 사괘가 이어진다. 사란 무리를 말한다.
8. 수지비
무리가 형성되면 반드시 비슷한 사람끼리 뭉치게 되므로 비괘가 이어진다. 비란 서로 연합하는 것이다.
9. 풍천소축
서로 연합하면 반드시 축적하므로 소축괘가 이어진다.
10. 천택리
물건이 축적된 후에야 예가 생기므로 리괘가 이어진다.
한 사회가 물질적으로 안정되면 그 다음으로 반드시 예, 즉 질서가 있어야 한다.
11. 지천태
따라야 할 길이 있고 그것이 막힘없이 잘 통한 뒤에야 편안하므로 태괘가 이어진다. 태란 통하는 것이다.
천하가 태평해서 모두가 편안하다.
12. 천지비 : 두번쨰 인류문명의 퇴조
사물은 영원히 잘 통할 수 없으므로 비괘가 이어진다.
13. 천화동인
사물은 영원히 어그러질 수 없으므로 동인괘가 이어진다.
나쁜 것도 극에 이루면 좋아진다.
사람은 어려움에 부닥치면 친구를 찾는다. 마음이 통하는 동지를 만나 다시 새롭게 창업을 한다.
14. 화천대유
다름 사람과 마음을 같이 하면 만물이 반드시 모여들게 되므로 대유괘가 이어진다.
공정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친구가 있고, 수많은 부하들이 돕는다.
15. 지산겸
좋은 것이 모두 모여 있으면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으므로 겸괘가 이어진다.
최고의 자리에 이르러 오만해서는 안된다. 거기다 더 부어봐야 넘쳐흐를 뿐이다.
16. 뇌지예
좋은 것을 모두 갖추고도 겸허할 수 있다면 반드시 편안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괘가 이어진다.
부귀와 공명이 극에 이르러도 겸허할 수 있다면 자연 편안히 즐길수 있다. 따라서 겸괘 뒤에 예괘가 온다.
17. 택뢰수
편안하면 반드시 이를 쫓는 무리가 생기므로 수괘가 이어진다.
사람은 편안할 때 위험을 생각해야 한다. 편안함에 취해 있다보면 정반대의 국면이 뒤쫓아오리라는 것이다.
18. 산풍고
즐겨 쫓는 무리가 생기면 반드시 말썽이 생기므로 고괘가 이어진다. 고란 말썽을 말한다.
돈도 권력도 지위도 다 갖춘 천하의 1인자라면 그 뒤에는 덕이라도 좀 볼까 쫓아다니는 사람이 생기며, 이런사람은 갈수록 많아진다. 이럴 떄 조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19. 지택림
말썽이 생긴 후에야 커질 수 있으므로 임괘가 이어진다. 임이란 크다는 것이다.
20. 풍지관
크게 된 후에야 볼 만한 것이 있으므로 관괘가 이어진다.
21. 화뢰서합
볼 만한 것이 있은 뒤에야 합쳐질 수 있으므로 서합괘가 이어진다. 합이란 합쳐진다는 것이다.
볼 만한 것이 있어 우연히 마주치기 떄문이다.
22. 산화비
사물은 아무렇게나 합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비괘가 이어진다. 비란 꾸미는 것이다.
비는 장식이다. 예술적이고 문명적인 것이다.
23. 산지박
꾸민 뒤에 형통하면 이미 극에 이른 것이므로 박괘가 이어진다. 박이란 침식당하는 것이다.
24. 지뢰복
사물은 영원히 침식당할 수 없다. 위로 올라가면서 모두 침식당하면 반대로 아래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러므로 복괘가 이어진다.
박이 극에 이르면 반드시 회복한다.
25. 천뢰무망
다시 시작하면 새로운 각오로 임하므로 무망괘가 이어진다.
26. 산천대축
잘못이 없어진 뒤에야 축적될 수 있으므로 대축괘가 이어진다.
잘못이 없다면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어 크게 발전한다. 따라서 대축괘가 이어진다.
27. 산뢰이
만물이 축적된 후에야 사람을 부양할 수 있으므로 이괘가 이어진다. 이란 부양하는 것이다.
이란 아주 편안한 것이다.
28. 택풍대과
부양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므로 대과괘가 이어진다.
편안함이 극에 이르면 죄악, 낭비, 사치가 극에 이르러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므로 이양의 아래에 대과괘가 나온다.
29. 중수감
영원히 허물만 있을 수 없으므로 감괘가 이어진다. 감이란 함몰하는 것이다.
우주와 인생, 역사와 사회에는 모두 하나 하나의 마디가 있다. 소위 운이란 것도 단계가 있다. 이 때문에 대과괘 아래 감괘가 이어진다. 계단이 있어 아래로 한 칸 더 떨어진다.
30. 중화리
함몰하면 반드시 아름다운 것이 있으므로 리괘가 이어진다.
아래로 떨어진다 해서 두려워할 필요 없다.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때문에 리괘가 이어진다.
리괘는 떠오르는 태양처럼 아름답다. 새로운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
'좋은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돌프 아이히만의 범죄 (0) 2013.01.14 주역서괘전 (31-64) (0) 2013.01.14 사람들을 강압에 의해 지배하게 되면 ‘절반은 바보가 되고 절반은 위선자’가 될 수 밖에 없다. (0) 2013.01.12 감정의 기복을 좌우하는 것은 전달 내용이 아니라 톤이다. (0) 2013.01.12 링컨의 명언 (0)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