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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상생
[ 有無相生 ]-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란 뜻으로, 세상만물의 이치를 상대적인 관점에서 볼 것을 가리키는 말.
有 : 있을 유
無 : 없을 무
相 : 서로 상
生 : 날 생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제2장에 나오는 말이다. 천하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데서 추함이란 관념이 나오고 선(善)을 좋다고 생각하는 데서 악(惡)의 관념이 생긴다. 있고 없는 것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기고(有無相生), 어렵고 쉬운 것은 서로를 보완해 주며, 길고 짧은 것은 서로를 분명하게 드러나게 해주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의논하며, 음과 소리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를 따른다. 그러므로 성인은 무위(無爲)의 태도로써 세상일을 처리하고 무언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
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에만 드러나는 것이다. 이 말은 모든 세상 사물과 자연의 이치가 상대적인 비교에서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으로 불교의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출처 : 두산백과
유무상생
[ 有無相生 ]한자 뜻과 음
있을 유, 없을 무, 서로 상, 날 생.
풀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공존한다는 뜻. 출전 老子(노자).
- 출처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조기형, 2011.2.15, 이담북스
- 최진석 교수曰 " 유무상생은 이세계가 관계로 되어 있다. 즉, 대립면의 긴장관계로 되어있다는 말이다" "노자의 一은 새끼줄 형태의 一이다."
- 유무상생=도=하나(一)
- 여기서 하나(一)란 대립면의 긴장 즉 유무상생을 말한다.
노자 도덕경 39장
[원문]-백서본
昔之得一者
석지득일자
天得一以淸
천득일이청
地得一以寧
지득일이영
谷得一以靈
곡득일이영
侯王得一以爲正
후왕득일이위정
其致之也
기치지야
謂天毋已淸 將恐裂
위천무이청 장공열
謂地毋已寧 將恐發
위지무이영 장공발
謂神毋已靈 將恐歇
위신무이영 장공헐
謂谷毋已盈 將恐渴
위곡모이영 장공갈
謂侯王毋已貴以高 將恐蹶
위후왕무이귀이고 장공궐
故必貴而以賤爲本
고필귀이이천위본
必高矣而以下爲基
필고의이이하위기
夫是以侯王自謂曰
부시이후왕자위왈
孤, 寡, 不穀
고, 과, 불곡
此其賤之本與 非也?
차기천지본여 비야?
故致數譽无譽
고치수예무예
是故不欲祿祿若玉
시고불욕녹녹약옥
(石各)(石各)若石
락락약석
[해 석]
태초에 "하나"를 만난 것들이 있었으니,
하늘은 하나를 만나서 맑아지게 되었고.
땅은 하나를 만나서 안정되었으며
골짜기는 하나를 만나서 신령스러워졌고
후왕은 하나를 만나서 바른 다스림을 하게 되는 것이오.
이 "하나"를 버리면 그 의미가 (아래와 같이) 달라지게 되오.
오직 맑은 것 말고는 하늘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혹시나 하늘이 무너질까 두려워 할 것이오.
오직 편안하게 안정된 것 말고는 땅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혹시나 땅이 치솟아오를까 두려워 할 것이오.
오직 영묘한 것 말고는 신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
혹시나 신의 영묘함이 끝날까 두려워할 것이오.
오직 가득차 있는 것 말고는 깊은 샘물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면,
혹시나 샘물이 바짝 마를까 걱정할 것이오.
오직 고귀한 성품이 없으면, 후왕의 자격이 없다 라고 말한다면,
혹시나 후왕이 폐위될까 두려워 할 것이외다.
그러므로 귀함은 필히 천한 것으로써 근본을 삼아야 하며,
높아지려고 한다면 필히 낮은 것으로 그 바탕을 삼아야 하오.
대체로 그러하기 때문에 후왕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서 이렇게 부르는 것이오.
- 어리석고, 모자르며, 복덕이 없는 사람.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 천한 것으로 바탕을 삼는 다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겠소?
따라서 진실로 명예에 오르는 수단이란 낮고 천한 명예 없음이 되는 것이외다.
그러므로 옥같이 빛나는 복덕을 추구하지 말고,
돌처럼 투박하고 천한 것으로 바탕을 삼아 머무는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