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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뇨증
    진료실 2010. 3. 16. 17:49

    비뇨기과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한다. 야뇨증은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야간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지 않아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한다는 이론이 최근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야뇨증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생긴다기보다, 야뇨증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이차적으로 발생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

    야뇨증의 유병률은 5세에 15%의 빈도를 보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어 12세가 되면 1~2%로 감소한다. 남아가 여아보다 발생 빈도가 높고, 우리나라의 경우 5~12세 남아의 16%, 여아의 10%가 1년에 한 번 이상 야뇨증을 겪는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므로 야뇨증이 있는 아이의 부모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뇌 성숙이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래의 방법처럼 아이를 키 씌워서 소금을 얻어오게 하는 등 창피를 주거나 혼을 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매일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에는 먼저 비뇨기과적 이상여부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으면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하면서 저녁 8시 이후에는 물을 제한하고 그 약속을 잘 지킨 날은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사서 달력에 스스로 붙이게 하고 스티커가 일정숫자가 되면 아이에게 필요하고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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