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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건 - 난관에 부딪혔을 때좋은 글 2013. 1. 16. 14:50
산 위에 물이 있는 모습이 난관을 상징하는 건괘이다. 군자는 이러한 난관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돌이켜 반성하여 자신의 덕을 수양한다.
소동파
그래서 어려움이 없는 땅에 서서, 어려움이 있는 곳과 형세의 가부를 살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나아간다. 그리하면 균형잡힌 길을 갈 수 있다. 자신이 어려워지면 타인을 구제할 여유가 없게 되어 도가 궁색해진다.
정이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올바름을 굳게 지키지 못한다면, 못되고 악한 마음과 함부로 행동하려는 마음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설혹 구차하게 난관을 피했다고 해도 그 또한 옳은 행위가 아니다. 자신에게 합당한 뜻과 운명을 아는 사람은 결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양만리
어려운 상황일 때 동정(動靜)을 갖고 처신할 것을 제시한다.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해서(靜而審) 작은 일부터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라는(動而濟) 말이다. 이동정은 심리적인 동시에 구체적인 행위를 뜻하는 처신을 말한다.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과 여유있게 실천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그 뿌리가 얽혀있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 잘 이겨낼수 있는 방법을 찾지는 않고 우두커니 성찰만 한다면 '망가진 배를 넋놓고 보기만 할뿐 배를 고쳐 강을 건너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격이다. 그렇다고 냉철하게 판단하지 않고 성급히 행동한다면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으려 드는 것이요, 맨몸으로 강물을 건너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냉정하되 강한 의지를 품어야 하고, 담대하되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공자
어려움에 처하느냐, 자신의 뜻대로 되느냐 하는 것은 운명이나 시세에 달린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큰 어려움에 부딪혀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이다.
맹자는 증자의 입을 빌어 진정으로 위대한 용기에 대해 말한다
스스로 반성하여 바르지 못하면 신분이 낮아 하챦은 사람도 두렵게 되고,
스스로 반성하여 곧으면 천만인도 두려워 하지 않고 대적하러 간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갖되 자신에게 정직하고 합당한 것을 실천하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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