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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창고에서의 죽음
    좋은 글 2013. 6. 28. 09:22

    1950년대 어떤 선원이 영국의 한 항구에서 짐을 내린 뒤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되돌아가는

     

    포도주 운반선의 냉동창고 속에서 얼어 죽었습니다

     

    냉동실 벽에는 그 선원이 죽어가면서 뾰족한 쇳조각으로 새겨놓은

     

    고통의 기록이 시간대별로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제일 처음에 그가 냉동창고에 들어간 것은

     

    짐을 다 내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들어간 사이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동료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그는 급하게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선원은 자기가 오래 견디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냉기가 코와 손가락 발가락을 얼렸다고 적었고,

    시간이 가면서 언 부위는 넓어졌다고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 부위는 이내 따끔거리는 상처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윽고 온몸이 굳어져 그는 결국 죽었습니다.

     

     

     

    배가 리스본에 도착한 후,

     

    선장은 죽어 있는 선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벽에 쓰여진 고통의 기록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선장은 놀라 기절할 뻔했습니다.

     

    기록의 내용을 보면 컨테이너 온도가 상당히 차가워야 하는데,

    컨테이너 속의 온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선장은 실내 온도를 다시 측정하여 보니 영상 19도였습니다.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배는 포도주를 적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해 도중 냉장고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왜 얼어 죽었을까?

    선원은 정말로 몸이 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 생각을 따라서 정말로 얼어 죽었던 것입니다.

     

     

    그 생각을 따라서 그 몸이 사망의 결과에 들어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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