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신흠 동천년로항장곡

성모정신과 2017. 12. 15. 17:19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