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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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진공참고 자료 2018. 2. 27. 17:25
예전에는 물질입자와 힘이 세상의 구조를 결정하고, 텅 빈 공간은 입자와 힘이 영향을 주고받는 무대일 뿐이라고만 여겼다. 또한 꾸준히 흘러가는 시간도 변화를 잘게 나눈 눈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양자론 이후에 시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양자론의 관점에서 진공은 텅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공간도, 시간도 연속적이지 않고 띄엄띄엄할지 모른다. 양자 진공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무수히 많은 원자와 원자가 운동하고 있는 진공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근대가 되어서야 원자와 진공의 정체가 실험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양자론의 출현으로 원자를 설명하는 그림이 새로 그려지면서 진공에 대한 개념도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하면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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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우주의 탄생과 양자진공참고 자료 2018. 2. 27. 17:18
우주는 '무'에서 탄생하였다. '무'는 빛도 물질도 시간이나 공간조차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무'에서는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미시적인 세계를 생각하는 양자론에서는 '무'는 요동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억년 전, '무'의 요동으로 10-34cm의 초미시 우주가 갑자기 탄생하였다. '무'에서 태어난 우주는 우리 우주뿐인가? 몇 개의 우주가 태어났다 사라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우주의 처음은 'singularity(특이점)'라고 불리울 것이다. 'singularity(특이점)'이란 시간의 시초가 무한히 큰 밀도와 무한히 큰 시공간의 곡률을 가진 점. 다시 말해, 시공간의 곡률이 무한대가 되는 점을 말한다. 이러한 'singularity'는 급속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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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우주진공, 양자진공참고 자료 2018. 2. 27. 16:45
물리적 현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믿는 과학자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그러한 발상은 사실 바로 우리 눈앞에 놓여있다. 게다가 정말로 새로운 것도 아니다. 그 발상이란 다름 아니라 공간을 우주의 근본적 매질이라 여기는 것이다. 현대물리학의 위대한 선구자들은 이미 이런 발상을 받아들였다. 19세기에, 현대 클리포드 대수(Clifford algebras)의 창안자인 윌리엄 클리포드(William Clifford)는, 공간의 작은 부분들이 대체로 평평한 표면상의 작은 언덕과 유사하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그 부분들에는 기하학의 일반 법칙들이 적용되지 않는다. 공간이 지닌 구부러지거나 뒤틀리는 특성은 파동식으로 공간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계속 전달되고 있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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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은 물질이 아니다.참고 자료 2018. 2. 27. 16:41
비록 외부세계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을지는 몰라도,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외부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추정할 수는 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이런 추정을 하는데 과학적 노력들을 집중해왔다. 과학자들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세계의 진정한 본질을 추정하려 애써왔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이야기가 되겠지만, ‘저 밖의’ 세계는 그것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는 상당히 다름이 드러났다. 예컨대 녹색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생각해보자. 물리적 세계에는 특정한 진동수를 가진 빛이 있기는 하지만 그 빛 자체는 녹색이 아니다. 눈에서 뇌로 전달되는 전기적 충격들도 녹색이 아니다. 물리적 세계에는 어떤 색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녹색은 이런 진동수의 빛에 반응해서 마음속에 나타나는 하나의 특..